연인산 장수봉 명지산 명지2봉 명지3봉

연인산 명지산

 

◆2009-9-2

◆날씨: 맑고 더음

◆산행경로: 백둔리깊은돌- 임도- 장수고개- 705봉- 장수봉- 879봉- 연인산- 갈라진바위- 1010봉- 아재비고개- 명지3봉- 명지2봉- 명지산- 명지2봉- 이름없는등로- 양짓말- 백둔리삼거리- 주차장

◆거리 및 시간:약23km/9시간30분

◆교통: 승용차 -히치하이킹-승용차

 

애초 연인산행만을 계획하고 시작한 산행이였다.  그런데 연인산 정상에 올라 보니 저 앞에서 명지산이 나를 유혹한다..

어쩌지... 약 8km지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일단 아재비고개까지 가 보기로 한다. 그리고 멀지 않은 시간에 아재비고개에 도착한다.

휴식을 취하며 조금더 고민하다가. 시간은 충분할 것 같아 방화선 등로도 무시한채 명지3봉인 1199봉으로 향한다.

얼마나 올랐을까  계단 몇 개를 지나도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gps를 확인하니 여기부터 나의 위치가 지도에서 벗어나 있다.

이런 ..!  위치파악이 안되니 거리감각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 급경사로 약 2km에 걸친 고도 400여m를 뙤약볕속 방화선 길로 오르려니 숨이 탁탁 막힌다.

꽃가루는 왜이리 날리고 하루살이는 왜그리 덤비는지…그렇게 힘들게 3봉에 올라 사진몇장 남기고 명지봉을 가려는데 지도가 없는지라 2봉을 거처 백둔봉

하산길로 내려가고 있다. 이런..!  2봉으로 오면서 좌측 명지봉으로 빠지는 길을 놓친것이다.. 산잡이 지도는 없고.. 혹시나하는 맘으로 wmt지도를 열어보니

자세하진 않지만, 명지봉 위치를 파악할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되올라 명지봉을 가지위해 내리막계단을 내려서니 명지봉이 아득하다..

드디어 명지봉… 힘들게 왔지만 그 곳에서 내려보이는 조망은 가히 “산수절경”이다… 그러나 다리는 후들후들…

맘 같아선 바로 익근리로 하산하고 싶지만…차량회수가 문제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우여곡절 2봉에 도착하니 종아리에 경련이 온다…

게다가 허기는지고…목은 마른데 남은 물도 별로 없다…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지 어슬어슬 춥기까지 한다.. 산행 7시간 반째 벌써 오후 5시가 넘었다.

나같이 저질체력으로선 오늘산행은 무리였다..  옷껴입고 먹울 것 통틀어 다먹고 재정비하여 부지런히 하산을 서두른다. 지도가 없으니 내려가다가 무조건 백둔리 방향 우측으로 타고 내려간다.. 그런데 또 길을 잘못 들었다. 조금더 백둔봉쪽으로 능선을 타다가 우로 빠져야 되는데 미리 빠진것이다.

거의 절벽수준의 내림길은 반은 미끄러지고 반은 뛰다시피 내려오는데 정말 미치겟다...바위절벽에 로프도 없고 길은 있다 없다를 반복한다.

약 2km구간에 고도차900여m를 내려왔다. 그렇게 내려와 gps를 확인하니 이제 내 위치가 지도에 잡힌다. 그런데 아직도 차량까지 약5km나 남았다..

이럴바엔 명지산에서 익근리로 하산하여 택시로 콜하여 차량회수 할 걸그랬나 잠시 후회를 해본다..

약1km내려가니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런데 그버스가 언제온다냐.. 그냥걸어야지…포기하고 한참을 걷고있는데..어느 고마우신분이 테워주신다…그것도 삼거리를 지나 내 승용차있는곳 까지…그분께..다시한번 감사를드림니다. 이렇게하여 연인 명지산의 쌩고생산행기가 마무리된다. ~~

 

SanJabi-연인 명지 가요200909021902.sxt

 

Log_2009-09-02_100519.wmt

 

 

 산행들머리 임도입구

 

 임도 중간중간 이렇게 패였다

  

 

장수봉 오르는길중간 잡풀과 잡목이 무성하고..

 

 

 이렇게 넓은 언덕봉우리들도 있다..

 

  연인산 정상석...본래무명산(無名山)이라 불럿으나 옛날 이 산고을에 선남선녀들이 화전을일구며  살았던적이 있다하여 연인산이라 개명을 하였다고 한다.

 

  

 

 연인산 정상 이정표

 

 

 

 백둔리 마을... 옛날에는 잣 이많아 잣둔리로 불렀는데 한자어로 백둔리로 바꿔부른다고한다.

 

 

 

 

 연인산정상의 싸리나무

 

 갈라진 바위

 

 아재비고개 쉼터

 

 방화선의 억새와 잡풀

 

 여름 방화선의 산행은 피하는게 좋겠다...

 

 

 명지3봉 이정표

 

 명지3봉에서 본 조망...

 

 명지3봉에서 바라본 조망 (연인산)

 

 

 

 명지2봉..

 

 

 명지산으로 가는 계단

 

 명지산 이정표

 

   명지산 정상..

 

 

 명지산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가히 절경이다

 

 

 멀리 북한강도 조망되고..(줌인)

 

 마을

 

 이계단을 내려서 바로 하산하면 익근리로 내려간다..

 

 뒤돌아본 명지산(줌인)

 

 이름없는하산길 바위..

 

 휴~~이제 다 내려왔다

 

 사과가 탐스럽네..

 

 수수인가보다..

오늘산행은 웬지 기억에 오래 남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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