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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영동권) 산행

설악산 한계-대청-공룡-마등

 

설악산 공룡능선...

 

2009-10-15

◆날씨:맑음

◆산행경로: 한계령- 서북능선- 끝청- 중청 -중청대피소- 대청봉- 소청- 희운긱대피소- 무너미고개- 공룡능선- 나한봉- 마등령- 금강굴- 비선대- 소공원

◆거리 및 시간: 25km/ 12시간 30

 

설악산 공룡능선...산악회을 이용하여 무박으로 다녀왔다.

코스는 한계령을 출발하여 서북능선갈림길 끝청봉 중청봉 대청봉 소청봉 희운각 공룡능선 마등령 비선대 설악동 소공원으로 내려온다.

13시간 이동하는 장거리 산행으로 약간 설레면서도 부담이 된다.

새벽3 한계령에 도착한 일행은 헤드렌턴을 머리에 착용하고 줄줄이 서북능선을 향해 오른다. 앞서거니 뒷 서거니...어느덧 선두행렬이 되였다.

선두 3명이 얼굴도 이름도 모른체 그져 묵묵히 오르고 있다. 얼마나 걸었을까 어둠사이로 끝청 이정목이 눈에 들어오고 아주 멀이서 붉은 여명이 비춰온다.

어쩜 날씨가 좋아 대청봉의 일출을 볼수가 있을까?. 출발 할 때만해도 새벽일출을 생각하거나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쯤되니 조금씩 욕심이 생긴다.

조금부지런히 가면 대청봉 일출도 볼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가쁜숨을 내쉬며 대청봉에 오르니 일출직전의 붉게깔린 대기가 너무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런데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조금있으니 웅성웅성...동해멀리 까만 적막을 가르며 빨갛게 솟아오르는 찬란한 붉은구슬이  빛 을 토하며 힘차게 올라온다..~~

환희의 절정이다...온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피어오른 태양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갈길도 잃은채 한동안 지켜보고 있다..

선두로 같이 올랐던 일행 두분은 벌써 희운각을 향해 내려가고...나도 주섬 주섬 갈길을 서두른다.. 소청을 거쳐 희운각에 도착하니 아까 선두로 올랐던 분이 벌써 라면을 끓여 거의 다 먹고 조금 남기어 나에게 권한다. 추운 날씨에 배도 고픈지라 얼른 받아들고 싸온 도시락에 말아먹는다.. 역시 밥맛도 최고이다. 식사후 다른일행을 기다린다기에 나는먼저 출발한다. 그런데 이런...! 이정표를 못 보고 지나쳐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길이 아닌데..  한참을 다시 올라가 공룡능선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일행은 거의 빠져나간 상태... 맥이 풀리니 벌써부터 힘들다..

올라갈땐 땀이 비오듯하고.. 올라서면 바람에 금새 추위가 엄습해 온다. 오르고 내리길 대 여섯 차례..돌산인 나한봉에 오르니 저앞으로 마등령이 보인다.

마등령에서 좌로 내려서면 오세암이고 우로 내려가면 비선대다. 물론 마등령에서 북쪽으로더 진행하면 저항령이 나온다. 백두대간 길이다.

마등령 주번엔 추위를 피해 식사하는 사람들로 분분하다. 마등령정상... 이제 내려갈 길… 그런데 그 거리가 약 10km는 족히 된다..

속이 출출한지라 남은 과일을 마저 먹고 하산 길로 접어든다..지루한 내림길..엄지발톱이 빠질듯 아픈것을 악다구리로 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위안삼아 한참을 내려오니 금강굴이다,..어찌 저 높은곳에 굴이있고 또 거기다가 암자를 만들어 놓았을까...자연도 대단하고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비선대를 내려선다.

이렇게 하여 약 12시간 30여분의 긴 산행이 마무리 되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부른 그런 산행이었으니...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SanJabi-설악 한계 대청 공룡 마등-가요2009101503.sxt

 

 행점줄이기 1/2 두번 줄였다

 

 

 한계령 들머리계단..전광판 시계가 2시 58분을 표시하고 있다..

 

 

 끝청 정상이정목 . 아직도 어두워서 헤드 램프로 켜야 한다....

 

 다행이 해뜨기 임박하여 정상에 도착한다.. 대청봉 일출..

 

  대청봉 일출...

 

  대청봉 일출..

 

방송국에서 나온듯한 분의 비디오카메라 촬영모습..

 

 일출 파노라마..

 

 

 평일 새벽 인데도 산꾼들이 제법 많다

 

 정상석 점거전쟁에 간신히 한컷...(그러나  모르는분까지 짝혔네..)

 

 

 대청봉에서 바라본 중청대피소...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암봉들이 너무 너무 멋지다...

 

 여기를 저기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절경...

 

 기암도 많고,,,

 

 괴석도 많고..

 

 물고기가 입을벌린듯한...

 

 

 

 

 

 오를땐 힘도 들지만...

 

 기기절묘한 바위들을 보면서...

 

 잠시 쉬어가면 ...

 

 시원한 바람과...

 

 멋진풍광이...

 

 힘듬도 잊게하고..

 

 그러는새  앞자락으로 마등령이 보인다. 

 

 

 

 마등령 이정목...

 

 마등정상을 거쳐 비선대로 내려간다... 오른쪽멀리 대청봉...

 

 예쁘게 물든 단풍..

 

 

 이제 다리에 힙도 빠지고...

 

 

 

 발톱은 아파오지만..

 

 아름다운 절경에 힘듬도 잊게 한다..

 

 금강굴이 있는 바위..

 

 

 금강굴 진입계단..

 

 금강굴..

 

 비선대...

 

 

 

 통일대불...(높이가 약 18m )

 

 소공원..

 산악회 버스까지 택시로이동...뒷풀이 하고 귀경...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SanJabi-설악 한계 대청 공룡 마등-가요2009101503.s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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